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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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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라스무스 호일룬(가운데). /AFPBBNews=뉴스1 |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9무18패(승점 39)로 리그 16위(승점 39)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무 6패로 극도로 부진했다.
이날 맨유는 유효슈팅이 단 1개에 불과했고, 전체슈팅도 4대11로 밀릴 만큼 힘든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자연스레 맨유 공격수 호일룬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호일룬은 팀 3-4-2-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90분 동안 슈팅 1개도 날리지 못했다. 패스성공률 역시 61%로 저조했고 키패스도 하나 없었다. 공중볼 경합에서 한 차례 승리했으나 이것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웠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일룬에게 낮은 평점 5.7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5.2였다.
맨유 팬들도 분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첼시전 패배 이후 호일룬 만큼은 토트넘과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뛰면 안 된다고 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 등을 통해 "호일룬은 UEL 결승에 선발 출전할 자격이 없다", "호일룬이 공을 잡자마자 뺏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싫다", "호일룬은 맨유의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차피 맨유는 올 시즌 리그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 리그 순위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하위권 팀들도 극도로 부진해 강등도 피했다. 18위 입스위치, 19위 레스터시티는 승점 22, 최하위(20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12를 기록 중이다. 이 세 팀 덕분에 맨유는 부진의 늪에 빠졌는데도 강등 위험을 피했다.
다만 맨유는 UEL에 올인해야 한다.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UEL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쥔다. 올 시즌 리그 부진을 완전히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맨유의 결승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다. 양 팀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UEL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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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라스무스 호일룬(왼쪽). /AFPBBNews=뉴스1 |
그런데 호일룬은 맨유 이적 후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적 첫 해였던 2023~2024시즌만 해도 리그 10골을 넣으며 그나마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31경기를 뛰었는데, 4골에 그쳤다. 여기에 맨유까지 리그 16위 부진에 빠졌다. 호일룬 역시 맨유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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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