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위 고 떴다! 레알, 930억에 20세 센터백 영입... 후이센 메디컬 테스트→5년 계약 합의

이원희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딘 후이센(오른쪽). /AFPBBNews=뉴스1
딘 후이센(오른쪽). /AFPBBNews=뉴스1
Here We go(히어 위 고)가 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센터백 보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딘 후이센(20·본머스)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후이센이 레알 영입생으로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레알은 후이센과 영입을 위한 세부사항에 동의했고 계약기간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로마노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히어 위 고'를 붙였다.


레알은 후이센을 데려오기 위해 거금을 투자했다. 앞서 영국 디애슬레틱은 "레알과 본머스는 후이센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잉글랜드 첼시가 영입을 문의하는 등 리버풀, 아스널을 비롯해 수많은 빅클럽들이 후이센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레알이 바이아웃을 쿨하게 지불하면서 영입전 최종승자가 됐다.

후이센은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지냈으나 A대표팀으로는 스페인을 택했다. 신장 195cm 좋은 체격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평균 태클 1.2회, 가로채기 1.7회, 걷어내기 6회 등을 올렸다. 걷어내기의 경우 리그 8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앞서 유벤투스, 로마에서 뛰었을 때만 해도 유망주에 불과했지만, 본머스로 이적한 뒤 유명선수로 올라섰다.

본머스도 하위선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10위(승점 53)에 위치했다. 순위표 위에 있는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 유럽대항전도 노려볼 수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딘 후이센(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딘 후이센(왼쪽). /AFPBBNews=뉴스1
레알은 센터백 포지션을 반드시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는 30대를 넘긴 베테랑이다. 브라질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은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게다가 새롭게 레알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알려진 사비 알론소 감독은 스리백을 즐겨 쓴다. 센터백 숫자가 더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후이센을 영입하면 문제들을 지울 수 있다.

레알의 영입은 이제 시작이다. 조만간 '월드클래스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영입의 오피셜도 나올 전망이다. 아놀드는 최근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여름 아놀드는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유스부터 있었던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이적을 택했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레알이 오랫동안 아놀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디애슬레틱 역시 "후이센은 아놀드와 함께 레알의 여름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 선수가 될 예정이다. 오른쪽 풀백 아놀드는 올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에 합류한다"고 강조했다.

딘 후이센(왼쪽). /AFPBBNews=뉴스1
딘 후이센(왼쪽).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