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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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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 /AFPBBNews=뉴스1 |
피츠버그 구단은 17일(한국 시각)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에서 활약하던 내야수 겸 외야수 닉 솔락과 계약을 체결한 뒤 26인 로스트에 등록했다. 솔락은 등번호 46번을 달고 뛰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솔락에 대해 "트리플A 무대에서 타율 1위(0.393), 출루율(0.452)과 OPS(1.077) 4위, 장타율(0.625)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면서 "5월에는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90(41타수 16안타), OPS 1.089를 기록했다. 이번 달 타율 부문 트리플A 전체 9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츠버그는 솔락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배지환을 1군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외야수 배지환이 26인 로스터에서 솔락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인디애나 폴리스로 지명됐다(Outfielder Ji Hwan Bae has been optioned to Indianapolis to make room for Solak on the 26-man active roster)"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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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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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
사령탑의 교체와 함께 배지환이 점차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사령탑 교체 뒤 배지환은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빅리그로 콜업됐고, 11일 애틀랜타전에서 대주자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12일 애틀랜타전과 13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교체로 출장했던 배지환은 14일 전격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다만 3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에는 실패했다. 계속해서 다음 날인 15일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배지환이 집념을 발휘하며 환상적인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한 게 인상적이었다. 15일 경기 당시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 선발 클레이 홈스의 2구째 낮게 파고드는 체인지업에 배트를 슬쩍 내리며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배트에 공을 갖다 댄 것만 해도 좋은 장면이었는데, 타구 방향마저 완벽했다. 1루 쪽을 향해 굴러간 공을 홈스가 처리하고자 했지만, 이미 전력 질주를 펼친 배지환이 1루를 밟은 뒤였다. 배지환의 올 시즌 1호 안타였다. 결국 배지환은 후속 트리올로의 투런 홈런 때 홈까지 밟으며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16일에는 피츠버그의 경기가 없었던 가운데, 17일 경기에서도 배지환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렇지만 전해진 소식은 안타깝게도 출장이 아닌 마이너리그 강등이었다. 결과적으로 콜업 후 일주일 동안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제 배지환은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려야 한다.
배지환의 올 시즌 성적은 메이저리그 성적은 7경기에 출장해 타율 0.091(11타수 1안타) 3득점 1볼넷 5삼진 2도루(0실패) 출루율 0.167 장타율 0.091 OPS(출루율+장타율) 0.2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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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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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