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평점이지만' 손흥민 "다리에 힘이 생겨 좋다, 수요일(UEL 결승전)에 완벽하게 준비될 것" 설렘 가득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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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제 모든 초점은 우승에 맞춰져 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지난 1992년 E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패배 기록을 21패로 늘렸다.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의 19패가 종전 기록이었지만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0패를 기록한 뒤 이날 또 패하며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승점 38(11승5무21패)로 리그 17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3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는 의의가 컸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지난 11일 팰리스전에서 8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졌고 이날 선발 출격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한 차례만 때렸을 뿐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볼터치 32회, 패스 성공률 88%(21/24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5.8을 부여했다.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복귀 후 첫 (선발 경기라 조금 피곤하긴 하다. 하지만 기분이 좋고 다음 경기에도 나설 준비가 됐다"며 "다리에 힘이 생겨 정말 좋았다. 난 수요일(UEL 결승전)에 완벽하게 준비가 될 것이다"라며 UEL 결승전 출전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난 우리가 (우승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또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손흥민은 영국 BBC를 통해 "수요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우리는 벅차 오르고 있다. 꼭 역사를 만들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한편 토트넘은 EPL 17위, 맨유는 16위로 EPL 하위권 팀 간 UEL 결승전이 성사돼 더욱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참담한 시즌을 보낸 두 팀은 반드시 UEL 우승컵을 들어올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한 토트넘은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끓을 기회를 맞이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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