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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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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김혜성(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LA 다저스는 17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3연전 중 1차전)를 치른다.
이날 김혜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그리고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해 포수만 스미스로 바뀌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더스틴 메이다. 메이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48이닝 동안 29피안타(1피홈런) 16볼넷 34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의 세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맞서 LA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 놀란 샤누엘(1루수), 요안 몬카다(3루수), 테일러 워드(좌익수), 호르헤 솔레어(우익수), 로건 오하피(포수), 루이스 렌히포(지명타자), 매튜 루고(중견수), 팀 앤더슨(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A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잭 코차노비츠다. 코차노비츠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23을 마크하고 있다. 총 43이닝 동안 46피안타(7피홈런) 18볼넷 24탈삼진, WHIP 1.31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다저스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6마일(153.9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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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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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를 마크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기록한 뒤 베츠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오타니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4회말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볼넷을 골라낸 뒤 6회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8회에는 마운드에 등판한 상대 포수 조니 페레다를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인정 2루타를 때려내며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17일 경기에서도 역시 선발 출격 명령을 받은 김혜성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혜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LA 다저스 경기 중계를 담당하는 스펙트럼 스포츠넷 LA에 출연한 노마 가르시아파라(52)는 지난 8일 "김혜성은 단순히 배트를 휘두르고 출루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요소를 제공한다. 스피드는 가르쳐서 될 게 아니다. 만약 선발 출전을 하지 않더라도 루상에 나가 베이스를 훔쳐 득점권에 나갈 수 있다. 김혜성이 출루하면 투수들은 그를 신경 써야 하고 그러다 보면 실투도 나온다. 우리는 이미 그가 1루에 있을 때 오타니가 홈런을 치는 걸 봤다"면서 "(김혜성이) 확실히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드먼이 돌아오더라도 메이저리그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헤어스턴 주니어도 김혜성에 대해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큰 레그킥을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건 발을 땅에 붙이고 손을 이용해 스피드를 냈기 때문이다. 이것은 타격 조정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고 분석한 뒤 "이제 김혜성의 스윙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도 통할 것이다. 이렇게 플레이한다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김혜성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5타점 9득점 5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467, 장타율 0.671, OPS(출루율+장타율) 1.03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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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아웃맨(오른쪽)과 김혜성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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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오른쪽)이 지난 16일(한국 시각)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왼손에 통증을 호소하자 의무진이 방문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