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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지난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부상 투혼은 헌신짝 취급을 받는 꼴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29) 매각에 혈안이 됐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1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으로부터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에릭 다이어(31)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 소식"이라며 "조나단 타(29·바이어 레버쿠젠)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아치울 것이다. 뮌헨은 김민재 이적료로 최소 3000만 유로(약 470억 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5억 원)를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콤파니(39) 감독 체제에서 7개월간 부상 투혼을 펼친 결과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 고통 속에서도 출전을 감행했다. 최근 김민재는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7개월간 고통스러웠지만,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뛰고 싶다"고 뮌헨 잔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뮌헨은 김민재 매각을 우선순위로 둔 듯하다. 이적료 손해까지 감수할 심산이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 뮌헨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5000만 유로(약 780억 원)를 썼다. '스포르트 빌트'의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은 기존 몸값보다 2000만 유로(약 310억 원) 더 낮은 3000만 유로에도 김민재 매각에 동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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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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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중요 경기에서 실수를 자주 저질렀다"며 "올 시즌 인터밀란과 8강 2차전에서는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올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뮌헨은 2024~2025시즌 센터백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다. 와중에 김민재는 통증을 참고도 경기를 뛰었다. '바이에른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기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다요 우파메카노(26)는 무려 13경기에 결장했다. 중앙 수비수 백업인 이토 히로키(26)도 중족골 부상으로 12경기를 못 뛰었다. 김민재가 부상 때문에 결장한 경우는 단 3번뿐이었다.
허나 독일의 김민재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식지 않는 이유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이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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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하고 있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