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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왼쪽)과 KT 오원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최원영(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전날(16일) 두 팀은 서울 지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일찌감치 경기를 취소하고 더블헤더를 준비했다. 최근 기세는 LG가 앞선다. LG가 6연승으로 29승 14패를 기록, 10일 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한 반면, KT는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로 공동 7위로 처져 있다.
전날 선발 라인업과 달라진 건 1루수와 외야 구성이다. 함창건 대신 송찬의가 우익수로서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최원영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송찬의와 최원영 모두 우타자다. 또 1루 역시 김현수가 아닌 어지럼증에서 완벽히 벗어난 오스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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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찬의. /사진=김진경 대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에서 KT로 일대일 트레이드 이적한 오원석은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40, 45이닝 4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3, 피안타율 0.184를 기록 중이다. SSG 시절 5회만 넘기면 부진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KT에 와서는 전력 분석팀과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 와인드업 동작을 줄이고 투구폼을 간결하게 하면서 하체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되면서 벌써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LG 선발 투수는 좌완 손주영(27)이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뛰며 가능성을 보여준 손주영은 올 시즌은 유독 선발 등판 경기마다 날씨가 말썽이다. 그 탓인지 지난해 보여줬던 파워풀한 피칭이 나오지 못하면서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20, 40⅔이닝 40탈삼진, WHIP 1.23, 피안타율 0.248로 다소 아쉽다.
더블헤더 LG 특별 엔트리에는 우완 투수 성동현과 좌투좌타 외야 신인 박관우(19)가 올라왔다. 욱수초(경산시리틀)-경운중-경북고를 졸업한 박관우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5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1군 등록으로 퓨처스리그에서 29경기 타율 0.313(99타수 31안타) 1홈런 13타점 12득점 8도루, 출루율 0.397 장타율 0.424로 활약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비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