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0.815' 안현민 3번·우익수 출격! LG 7연승 저지할 KT 선발 라인업 공개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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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사진=KT 위즈 제공
안현민. /사진=KT 위즈 제공
1위 LG 트윈스의 7연승 도전을 저지할 KT 위즈의 더블헤더 1차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괴물 타자 안현민(22)은 3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격해 그 선봉에 선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LG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황재균(3루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박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

이에 맞서는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최원영(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전날(16일) 두 팀은 서울 지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로 일찌감치 경기를 취소하고 더블헤더를 준비했다. 최근 기세는 LG가 앞선다. LG가 6연승으로 29승 14패를 기록, 10일 만에 단독 선두를 탈환한 반면, KT는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로 공동 7위로 처져 있다.


KT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우타 거포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지난달 29일 1군 콜업 후 홈런 6개를 몰아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홈런 평균 비거리가 131.6m에 타구 속도도 시속 170㎞를 가볍게 넘긴다. 괴력을 앞세운 안현민은 15경기 타율 0.370(54타수 20안타) 6홈런 17타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815 OPS(출루율+장타율) 1.248을 기록 중이다.

전날 KT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을 두고 "요즘 보면 (안)현민이 아니면 점수가 안 난다. 현민이는 풀스윙해도 불안하지 않다. 하체가 안정돼서 딱 쳐도 자세가 잡혀 있다. 그래서 한 번씩 노리고 돌려도 헛스윙이 아니라 파울이 된다. 파울이 되면 다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타선에서 현민이에게 (견제가) 슬슬 집중되니까 부담이 갈 법도 한데, 생각보다 멘탈이 세더라. 그걸 이겨내면서 잘하는 걸 보면 스타성도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손주영(왼쪽)과 KT 오원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손주영(왼쪽)과 KT 오원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KT는 더블헤더로 바뀌면서 선발 투수를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35)에서 좌완 오원석(24)으로 바꿨다. 오원석의 최근 기세가 좋고 쿠에바스가 저녁 경기를 선호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에서 KT로 일대일 트레이드 이적한 오원석은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40, 45이닝 41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3, 피안타율 0.184를 기록 중이다. SSG 시절 5회만 넘기면 부진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KT에 와서는 전력 분석팀과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 와인드업 동작을 줄이고 투구폼을 간결하게 하면서 하체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되면서 벌써 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LG 선발 투수는 좌완 손주영(27)이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을 뛰며 가능성을 보여준 손주영은 올 시즌은 유독 선발 등판 경기마다 날씨가 말썽이다. 그 탓인지 지난해 보여줬던 파워풀한 피칭이 나오지 못하면서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20, 40⅔이닝 40탈삼진, WHIP 1.23, 피안타율 0.248로 다소 아쉽다.

더블헤더 KT 특별 엔트리에는 포수 김민석과 투수 이정현이 올라왔다. 1군 엔트리에는 주권이 등록되고 이채호가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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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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