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3G 연속 멀티히트 대폭발! 치솟는 타율 0.452↑... '오타니 16호 홈런' LAD, LAA에 2-6 패배 [LAD 리뷰]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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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김혜성(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김혜성(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김혜성(26·LA 다저스)의 날이 계속되고 있다. 무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및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17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3연전 중 1차전)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5타점 9득점 5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485, 장타율 0.581, OPS 1.066이 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그리고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해 포수만 스미스로 바뀌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더스틴 메이였다. 메이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중이었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48이닝 동안 29피안타(1피홈런) 16볼넷 34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의 세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이에 맞서 LA 에인절스는 잭 네토(유격수), 놀란 샤누엘(1루수), 요안 몬카다(3루수), 테일러 워드(좌익수), 호르헤 솔레어(우익수), 로건 오하피(포수), 루이스 렌히포(지명타자), 매튜 루고(중견수), 팀 앤더슨(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A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잭 코차노비츠였다. 코차노비츠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23을 마크하고 있었다. 총 43이닝 동안 46피안타(7피홈런) 18볼넷 24탈삼진, WHIP 1.31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다저스전 등판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6마일(153.9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볼을 보유하고 있는 투수.

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특히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짜릿한 데뷔 첫 홈런 맛을 봤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를 마크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팀 타선이 꽁꽁 묶인 가운데, 0-2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바깥쪽 볼을 잘 골라낸 김혜성. 이어 2구째 완벽하게 제구가 된 바깥쪽 낮은 싱커를 결대로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1회 오타니의 안타에 이은 팀 2번째 안타였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중계에 따르면 안타가 된 공은 바깥쪽 존에 살짝 걸친 94.7마일(152.4km) 싱커였는데, 김혜성의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타구 속도는 76.8마일(123.6km), 비거리는 124피트(37m), 발사각은 9도였다.

김혜성은 팀이 1-4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코차노비츠가 투구수 69구를 기록한 상황.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구째 볼을 골라낸 김혜성. 3구째 바깥쪽 빠진 볼을 잘 골라냈다. 4구째는 파울. 볼카운트는 2-2가 됐다. 이어 5구째. 김혜성이 1루수 방면 깊숙한 안타를 때려냈다. 김혜성의 타구를 상대 1루수 샤누엘이 못 잡은 뒤 2루수 앤더슨이 뒤늦게 잡아 러닝 스로우를 펼쳤다. 그러나 김혜성의 발이 1루 베이스를 밟는 게 더 빨랐다. 하지만 김혜성은 오타니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여전히 팀이 1-4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김혜성은 초구 높은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깊숙한 볼을 잘 피했다. 이어 3구째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연속 타석 출루가 '9'에서 끝난 순간이었다.

LA 에인절스 1회초부터 큰 것 한 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샤뉴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몬카다가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A 에인절스는 4회초 또 2점을 달아났다. 1사 후 렌히포의 좌전 안타와 루고와 앤더슨의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네토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곧바로 이어진 4회말. 1사 후 스미스가 좌중간 안타를 터트린 뒤 먼시가 중전 적시 2루타를 치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타니의 한 방이 터졌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커다란 중월 홈런을 쳐내며 점수를 4-2, 두 점 차로 만들었다. 오타니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때려낸 오타니였다.

하지만 LA 에인절스는 9회초 1사 2, 3루에서 샤뉴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다저스는 2-6으로 패했다. 2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시즌 3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반면 LA 에인절스는 18승 25패를 마크했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이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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