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푸이그 1회 안타→3회 홈런포 '쾅'! 카디네스와 '운명의 시리즈'서 생존하나 [울산 현장]

울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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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야시엘 푸이그.
키움 야시엘 푸이그.
퇴출 위기에 놓인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에게 울산이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까.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푸이그는 17일 오후 6시 10분 시작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푸이그는 상대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3구째 포크볼을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비록 다음 타자 송성문이 투수를 맞고 2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날리면서 푸이그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키움은 이후 이형종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최성영의 낮은 쪽 시속 121km 포크볼을 통타했다.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솔로홈런이 됐다. 비거리 110m의 타구가 시원하게 뻗어 관중석에 꽂혔다. 이는 푸이그의 시즌 5호 아치로, 지난 9일 한화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푸이그는 16일 기준 올 시즌 타율 0.217(143타수 31안타), 5홈런 19타점 16득점, OPS 0.62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년 전 한국 무대에서 21홈런을 기록했던 파워를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야심차게 출발한 키움은 루벤 카디네스까지 주춤하면서 효과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키움은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한 명을 교체할 것이 유력하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야구계 한 관계자는 라울 알칸타라의 한국행에 대해 "키움의 후보군에 알칸타라가 있는 건 맞다. 구단 내부에서도 현 상황에 변화를 주기 위해 타자 1명을 투수로 바꾸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을 거두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푸이그와 카디네스 중 누구를 바꿀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교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울산 3연전이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푸이그가 먼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KBO 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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