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병살타 수모' 오타니, 불펜피칭에 힘 뺐나→6타수 이상 무안타는 2019년 이후 무려 6년만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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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18일 에인절스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18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는 오타니(오른쪽). /AFPBBNews=뉴스1
18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는 오타니(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무려 2018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1경기 6타수 이상 무안타를 기록하는 수모를 맛봤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3연전 중 2차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장해 6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애슬레틱스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오타니는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05로 하락했다. 15일 경기부터 이어오던 3경기 연속 홈런 행진도 끊겼다. 1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무산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6타수 이상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19년 8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8타수 무안타 이후 6년 만이라고 한다.

이날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말에도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4회말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6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을 쳐 병살타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42경기 연속으로 병살타가 전무했던 오타니는 친정팀 에인절스 상대로 2경기 연속으로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루수 땅볼, 9회말 1사 1루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오타니는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실시한 이후 가장 많은 50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3㎞가 찍혔다. 스플리터,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 변화구를 중심으로 25구를 던졌고 6분의 휴식을 가진 뒤 나머지 2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35구를 던지는 불펜 피칭을 소화했는데 이날은 15구가 더 늘어났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25일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불펜 피칭이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15일 경기는 로스앤젤레스시가 지정한 '오타니 쇼헤이 데이'로 치러졌는데 결국 아무런 활약 없이 쓸쓸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투구 훈련을 하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투구 훈련을 하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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