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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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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러닝 훈련으로 몸을 푸는 사사키. /AFPBBNews=뉴스1 |
일본 스포츠 호치는 18일 "로버츠 감독이 사사키 로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숨기고 있던 것에 대해 고언을 남겼다. 통증이 있었음에도 숨기고 등판한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투수진들이 어려웠던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사키)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실 우리(수뇌부)에게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은 것이 자주 있었던 것 같다. 퍼포먼스의 불안정함과 구속 저하가 드러난 뒤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오른쪽 어깨가 불편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선수가 보고한 것은 10일 경기 후였다. 선수와 구단의 소통은 쌍방이어야 한다.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알 수 없다. 아마 이런 일들을 통해 솔직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우리가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준다면 이번 일이 사사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사사키는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의 기록을 남겼다. 총 34⅓이닝 동안 29피안타(6피홈런) 18실점(18자책) 22볼넷 24탈삼진 피안타율 0.22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9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4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등판이고 14일 우측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부상자 명단 등재 직후 "사사키가 최근 몇 주간 어깨에 위화감이 있었던 것 같다. 복귀 시점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은 쉬게 할 생각이며, 100%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을 기다린 뒤에 다시 경기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장기 결장의 필연적이다", "복귀에 대한 기약이 없다"고 해석했다.
사사키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는 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5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하지만 다저스 입단 후에는 최고 구속조차 160km에 미치지 못했다. 직전 애리조나전에서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시속 97.5마일(약 156.9㎞)에 불과했다.
결국 사사키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사사키는 휴식을 부여받으며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닝 훈련을 비롯해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같은 일본 출신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27)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함께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복귀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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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가운데)를 위로하는 로버츠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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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푸는 사사키(왼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