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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를 이긴 뒤 기뻐하는 롯데 선수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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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감보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17일 열린 더블헤더를 모두 잡은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8승 18패 1무(승률 0.609)로 리그 선두 LG 트윈스에 2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최근 10경기 성적이 가장 좋은 롯데다. LG가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승률 0.700을 기록했는데 롯데는 무승부가 한 차례 있어 7승 1무 2패로 승률이 0.778이다. 최근 10경기 승률은 롯데가 LG보다 1할 가까이 더 높다.
특히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 두 자리나 구멍이 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인해 지난 13일 웨이버 공시 처리됐고, 5선발 자리 역시 공석이다.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5선발로 한현희가 나섰으나 한 턴을 쉬었다가 등판할 예정이다. 20일 윤성빈이 한현희 자리에 나서고 지난 16일 입국한 감보아가 훈련을 하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감보아는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선발 투수 쪽에 공백이 있지만 롯데는 타선에서 응집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한정하면 롯데의 팀 타율은 0.296으로 1위다. 불펜 평균 자책점 역시 1.60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이 기간 선발 평균 자책점은 4.31로 리그 6위에 불과하지만, 타격과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사직 SSG전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은 황성빈의 공백 역시 우려됐다. 수술과 재활을 거치면 후반기 정도에 복귀가 예상되는데 현재 외야수 장두성(26)이 황성빈을 대체하고 있다. 황성빈이 있을 당시엔 대주자로 주로 경기에 나섰지만, 장두성의 타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장두성의 최근 10경기 타격 성적은 0.393(28타수 11안타)에 달한다.
이제 롯데는 20일부터 안방에서 선두 LG를 상대하게 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맞대결이다. 23일부터는 대전으로 이동해 공동 2위로 물려있는 한화 이글스까지 만나는 일정이 상위권 순위 싸움에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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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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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는 감보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