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중2병 같은 '락병' 재발 위해 노력..71세까지 롱런 목표"[스타현장][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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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재중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EP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재중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EP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가수 김재중이 록스타로 돌아오며 자신만의 록 장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재중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재중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 'Beauty in Chaos'(뷰티 인 카오스)를 발표한다.


'Beauty in Chaos'는 혼돈의 중심에서 새로운 시작을 담아냈다. 하나의 감정 단면을 조각처럼 그려낸 총 5곡의 트랙은 단순한 장르 구분을 넘어 강렬한 록 사운드,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부드러운 록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져 김재중의 다채로운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만끽할 수 있다.

타이틀곡 'ROCK STAR'는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찬 곡으로 가면 뒤에 감춰진 불완전한 모습마저도 진짜 나 자신임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빛나는 '나만의 Rock Star'가 될 수 있다는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김재중은 앨범 발매 당일 팬들과 함께하는 유튜브 콘텐츠 '필린 라이브' 녹화를 진행하고 팬들에게 신곡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중은 새 EP 발매에 이어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KIM JAE JOONG ASIA TOUR CONCERT "Beauty in Chaos" IN SEOUL(이하 '뷰티 인 카오스') 개최를 앞두고 공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재중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EP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재중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EP '뷰티 인 카오스'(Beauty in Cha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먼저 이날 김재중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여러 그림이 담겨 있다. 그만큼 촬영이 힘들었다. 이틀을 꼬박 채워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달리는 장면이 안 담겨서 아쉽다. 추울 때 찍었는데 비를 맞기도 했다"라며 "실제로 기타를 부수는 장면이 힘들었다. 던질 일도 없는 무거운 일렉 기타를 거울에 명중을 시켜야 해서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많이 돌려봤다. 던질 때 쾌감은 좋았다. 이후 공연 때 비슷한 퍼포먼스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자유에 대한 갈망을 표현했다. 이번에는 작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작사가께서 써주신 내용이 너무 좋았다"라며 "록이 아니더라도 장르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했고 표현에 대한 갈증을 음악으로 해소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재중은 "록스타 인 마이 라이프'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꿈을 꾸면서 내 최대치의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염원을 '내 안의 최고의 록스타는 나야'라고 표현했다"라며 "후배 가수들과 이야기하며 그룹 활동을 하면 정해져 있는 음악에 대한 길이 있을텐데 선배로서 길을 열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록이라는 장르가 많이 불려진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문희준이 아이돌 출신 로커로서 힘들게 길을 열어줬는데 왜 그게 나쁜건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음악을 바라봐주시기 때문에 더욱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중은 "강승윤과 유튜브를 통해 음악 이야기를 하다 노래 하나를 듣고 바로 연락했고 섹시하고 치명적인 가사를 써줬다"라며 수록곡 '골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강승윤과 '재친구'로 처음 만났다. 2시간 만에 친해져서 곡 작업을 할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여러모로 성격도 잘 맞았고 열려 있었다. YG 제작이사님이 강승윤과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연락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릴리 릴리'도 그렇고 강승윤이 중독성 있는 가사를 잘 쓴다는 걸 알고 있었고 이 곡도 치명적인 중독성을 만들어 줄거라 확신했다. 나중에 이 곡으로 무대에서 컬래버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답했다.

김재중은 "사람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 지가 2~3년 정도밖에 안됐다. 데뷔 때는 내가 할 것에만 몰두하느라 미안한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라며 "MBTI로 따지면 나는 슈퍼 N이다. 앨범을 내는 게 정답일까 잘 모르겠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71세까지 활동하고 싶다. 그때까지 목표치를 만들어놔야 할것 같고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활동하면서 너무 가족을 못 챙겨서 매일 함께 하고 싶은 시간이 70세 정도다. 앞으로는 30년 정도 남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중은 "록병은 완치가 돼서 다시 재발시키려고 노력했는데 중2병 같은 그 느낌이 재현이 안됐지만 노력하겠다"라고 웃으며 "진짜 록 없으면 안되시는 분들에겐 실례이지만 좋아하고 내게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장르다. 어떤 소리와 행위를 입혀도 자유로움이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도전이라는 미션을 계속 수행하게 해준 음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바다 선배님께서 디렉팅을 봐주면서 '록 장르에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고 나도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 너부터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셨다. 이렇게 10년 넘게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재중은 일본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며 "계속 해오다 보니까 많은 경험도 했고 나만의 방식으로 쌓아갔다.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하는 게 부끄럽긴 한데 기준치도 높아졌고 시장 확대를 해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시대에 와서 더 광범위한 활동을 더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도 사람이라 지치는데 쉬지 않고 활동하는 진짜 이유는 일이 없을 때 불안감과 불행한 감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일이 넘쳐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고 10년 후에 나이 타령하는 게 얼마나 후회가 될까 라는 생각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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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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