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정준원 "고윤정→강유석에게 만만한 사람 되려 해..실제로도 만만" [인터뷰③]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구도원 역 배우 정준원 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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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원/사진=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배우 정준원/사진=에일리언컴퍼니 제공
배우 정준원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정준원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슬전'(크리에이터 신원호·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정준원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4년 차 전공의 구도원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구도원은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오이영(고윤정 분)과 사돈관계였으나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당초 '언슬전'은 지난해 5월 방영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 이슈로 인해 약 1년 간 편성이 미뤄졌다.

이와 관련해 정준원은 "거의 1년 만에 나온 거니까 아쉽기도 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저 포함해 모두가 그랬을 거다. 감독, 제작진분들이 '분명히 오픈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애들하고 소통하고 기다렸다"고 전했다.


정준원은 '언슬전'에서 고윤정, 한예지, 강유석, 신시아와 많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각각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오이영, 김사비, 엄재일, 표남경 역을 연기했다.

정준원은 "(한) 예지가 제일 막내인데 나랑 한 14살 차이 날 거다. 되려 격 없이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이들에게 최대한 만만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이 때문에 불편할 수 있지만, 같이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걸로 방해되면 안 될 거 같아서 만만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실제 저도 만만하다. 그래서 친구들이 잘 대해줬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다만 정준원은 이들이 아재 개그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투덜거리기도 했다. 그는 "아재 개그가 아니고 정말 재미있는 건데 애들이 유머 감각이 없다. 지인들은 웃고 쓰러진다"며 "그리고 걔네들이 한 얘기들도 제겐 재미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정준원은 이들이 있어 작품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원호 감독님의 모든 프로젝트가 화제성, 팬덤이 엄청나지 않나. 그래도 그거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저 혼자 끌고 가야 하는 작품이 아니라서다"라며 "앙상블이 중요한 작품이었고, 각자 자리에서 연기를 훌륭하게 잘해주는 배우들이 있어 부담감은 없었다. 믿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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