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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주니어 득점에 기뻐하는 마리아 돌로레스 아베이로. /사진=433 캡처 |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 가족은 경사를 맞았다. 호날두 일이 아니다. 그의 아들인 호날두 주니어(15·알나스르 유스)가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골에 이어 멀티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 15세 이하(U-15) 대표팀은 최근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소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마지막 경기였던 크로아티아 U-15 대표팀과 경기에서 호날두 주니어의 멀티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당시 호날두 주니어는 아빠의 등번호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 주니어의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 데뷔골이었다. 팀 동료들은 호날두 주니어가 세리머니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줬다. 호날두 주니어는 아빠의 시그니처 '호우 세리머니(SIU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호날두 주니어는 스코어 1-1이던 전반 43분에도 골문 앞에서 헤더골을 뽑아내 멀티골을 완성했다. 포르투갈 U-15 대표팀도 승리를 챙기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호날두 주니어가 골을 넣자 관중석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기뻐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 아베이로. 호날두 주니어의 할머니이기도 한 아베이로는 손자가 득점에 성공하자 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축구전문 433이 20일(한국시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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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주니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데뷔골에 대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 주니어의 첫 번째 SIUUUU!"라고 적으며 이를 기념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호날두는 포르투갈 U-15 대표팀부터 뽑혀 차근차근 성장했다. A대표팀에선 219경기에 출전해 136골을 기록, 쟁쟁한 레전드들을 제치고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호날두 주니어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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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주니어를 응원하는 그의 할머니 마리아 돌로레스 아베이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