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라시코' 선두 경쟁 앞두고 양 팀 라인업 전격 공개, LG 오스틴 골반 통증 휴식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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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구단 제공
LG 염경엽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구단 제공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른바 '엘롯라시코'가 올 시즌 첫 부산 맞대결을 1, 2위 싸움으로 치르게 됐다.

롯데와 LG는 20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엘롯라시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롯데와 LG는 항상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전 기준으로도 LG는 승률 0.652로 1위, 롯데는 0.609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에 있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로, 시리즈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LG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LG는 지난 3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 2연전을 각각 12-2, 10-2로 압도하며 스윕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롯데가 4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어 2달 만의 맞대결은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함창건(좌익수)-이주헌(포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한다. 오스틴 딘이 골반 통증으로 빠졌고, 최근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 함창건이 이날은 8번 타자로 나왔고, 휴식을 취하는 박동원 대신 이주헌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LG의 선발투수는 좌완 송승기다. '무서운 5선발'로 활약 중인 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45⅔이닝 동안 42개의 삼진과 16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피안타율 0.212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4를 마크 중이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단 8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올해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헤드샷 부상 후유증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던 전민재가 2경기 연속 5번 타자로 출전했고, 손호영이 9번 타자로 나왔다.

이날 롯데는 윤성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그의 1군 등판은 7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2군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1⅓이닝 동안 무려 4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로 타자들을 누르고 있다. 피안타율은 0.071에 불과하다. 최근 등판인 14일 KT전에서는 최고 구속 156km까지 찍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에 대해 "어떻게 던질지 감독인 저로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운드에서 공이 어느 정도 타자에 승부하러 들어가는지를 보려고 한다. 볼이 많아지면 그건 피곤하다"는 김 감독은 "아무 얘기도 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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