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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가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 9회말 2사 만루에서 수비 도중 김민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구급차가 들어왔고 동료 선수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
염경엽(57) LG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홍창기는 좌측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4~5개월 진단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2일 수술대에 오른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이 때린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내야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홍창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았고 진단이 나왔다. LG 구단은 14일 키움전을 앞두고 "미세 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어 수술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대 파열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와 부기로 인해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20일 재검진을 받았고, 여기서 인대 파열이 발견된 것이다. 염 감독은 "부기와 피가 고여있어서, 빠지고 나서 정밀검사 하니까 보였다. 4군데 검사했지만 피가 고여있어서 못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인대 끊어진 것 치고는 통증이 없었다. 그래서 이상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4~5개월 재활 진단을 받은 홍창기는 정규시즌에 복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노려볼 수 있다.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 잘해서 포스트시즌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홍창기는 지난 14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당분간 잠실을 떠나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좋은 플레이로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실 거라 믿고 있다. 워낙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고의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 더 좋은 플레이로 웃음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재활 잘하고 잘 준비해서 돌아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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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가 14일 잠실 키움전 직후 공개된 구단 공식 유튜브에서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구단 공식 유튜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