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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승훈 인스타그램 |
지난 19일 오승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여덟, 고2 때 친구를 따라 처음 헌혈을 했다. 누군가를 도울 방법은 몸을 쓰는 것뿐이었던 그 시절, 제게 헌혈은, 타인을 향한 작은 마음을 수줍게 내어놓는 일 같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런데 몇 번 반복되니 제 마음이 의심스럽기도 했다. 헌혈을 한다는 행위 자체에서, 어떤 우쭐함을 느끼려는 것은 아닐까 하고"라며 "하지만 그런 마음이 내 행동에 일부 담겨 있다 해도, 계속 타인을 향한 마음과 도움을 전한다면 그것도 의미 있는 일 아닐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승훈은 "이 일을 계속 이어가 나중에 금장을 받는다면, 그때는 비로소 제 행동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25년이 걸려 금장을 받았다. 오늘, 온전히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승훈은 25년간 50회 헌혈을 하며 받은 금장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오승훈은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현재 MBC 'PD수첩' 진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