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관심 집중! 북한 선수가 밝힌 평양냉면 '진짜 맛'... "실제 안 맹맹하고 韓 냉면과 비슷, 평양 옥류관이 최고"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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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이 북한에서 직접 먹어 본 평양냉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캡틴 파주호' 영상 갈무리
안병준이 북한에서 직접 먹어 본 평양냉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캡틴 파주호' 영상 갈무리
북한 국가대표 출신 안병준(36)이 한국과 북한의 평양냉면의 차이를 설명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0일 "J리그에서 뛰었던 북한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평양냉면이라고 꼽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6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주호'에 안병준이 출연해 북한 국가대표 시절 겪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박주호가 '북한에서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안병준은 망설임 없이 평양냉면을 꼽았다. 그는 "진짜 맛있다. 옥류관이라고 유명한 곳이 있는데 진짜 맛있다"고 강조했다.

박주호가 '한국에서 파는 평양냉면과 다른지' 묻자 안병준은 "한국에서 선수들이 평양냉면집을 데려갔었는데 평양에서 먹었던 것과 맛이 달랐다. 느낌 자체가 달랐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서 먹었던 거는 '맛이 없다'가 아니라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였다"고 차이점을 묘사했다.

부산 아이파크 시절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아이파크 시절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주호가 "원래 평양냉면은 맹맹하고 아무 맛도 안 나지 않냐"고 묻자 안병준은 "(한국에서 먹었을 땐) 이게 뭐가 맛있지?란 생각을 했다. 평양의 옥류관에서 먹었을 땐 일반 한국 냉면과 가까운 맛이 났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박주호는 "나중에 평양 갈 일 있으면 밀키트로 가져와 달라. 아마 옥류관도 밀키트 문화가 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안병준은 북한 대표팀에 소집돼 북한을 가도 북한 선수들과 사적인 접촉을 하지 못한다고 밝혀 관심을 보았다. 그는 "북한에 가면 훈련만 같이하고 북한 선수들과 따로 지낸다. 북한 선수들은 자기들 숙소에서 지내고, 재일 교포 선수들은 호텔에서 지낸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조선인 3세 안병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0경기를 뛰었다. 지난 2019년 J리그를 떠나 수원FC로 이적하면서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해 수원FC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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