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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왼쪽)씨와 어머니. /사진=두산 베어스 |
뭉클한 사연의 주인공은 초등 교사 정소영(32)씨다. 두산은 오는 22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앞서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엄마와 함께 소중한 추억 쌓기'라는 정씨의 소원을 이뤄준다.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정씨는 이날 어머니와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는다. 정씨는 시구를, 어머니는 시타를 맡는다.
정씨의 어머니는 홀로 두 남매를 뒷바라지하느라 뒤늦게 학업을 시작해 올해 고3이 된 만학도이다. 정씨는 어머니의 헌신으로 초등 교사가 됐고, 이제는 어머니의 대학 진학을 도와주고 있다.
정씨는 "엄마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두산 구단은 "올 한 해도 팬들의 크고 작은 소원을 들어주며 선수단과 팬들의 접점을 늘리고,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원 접수는 두산 베어스 마케팅 이메일을 통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