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3할' 이정후 2G 연속 적시타 폭발! 샌프란시스코, 3-2 승리 [SF 리뷰]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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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정후(27)가 2경기 연속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타수 안타 타점을 기록했다.


전날(20일) 팀의 연패를 막은 적시타에 이은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 3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높게 몰린 커브를 통타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은 통렬한 적시타였다. 득점권 타율 3할이 넘는 타점 귀신다운 모습.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5(189타수 52안타)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781에서 0.775로 하락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패배를 극복하고 29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해이든 버드송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일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해이든 버드송.


이에 맞선 캔자스시티는 조나단 인디아(지명타자)-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비니 파스콴티노(1루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마이켈 가르시아(3루수)-캐반 비지오(좌익수)-마이클 매시(2루수)-드루 워터스(우익수)-카일 이스벨(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로렌젠.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고 시속 95.5마일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진 로렌젠에게 타이밍을 빼앗겼다. 7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려 외야로 공을 보내는 데 그쳤다.

선취점은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워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의 견제 실수와 폭투에 3루까지 향했다. 이스벨은 중견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점수를 냈다.

3회말 플로레스의 병살타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라모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아다메스가 우중간 담장 끝까지 가는 1타점 3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에 이어 슈미트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쳐 샌프란시스코는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샌프란시스코는 야스트렘스키의 안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를 투수가 송구한 것을 1루수 파스콴티노가 놓치면서 이정후 앞에 무사 1, 3루 밥상이 차려졌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결국 캔자스시티 선발 로렌젠은 이후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강판당해, 4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말 좌완 불펜 에반 시스크를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한가운데로 오는 6구째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캔자스시티는 8회초 대타 헌터 렌프로의 2루타와 위트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위트 주니어의 2루 도루를 샌프란시스코 포수 베일리가 도루 저지하고 파스콴티노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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