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79 실화인가' 최강 불펜으로 성장한 이로운에 흐뭇한 사령탑 "기사 많이 써주세요"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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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에서 역투하는 이로운.
20일 경기에서 역투하는 이로운.
이로운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이로운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BO 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은 SSG 랜더스 불펜 투수 이로운(21)이 그야말로 완전하게 성장했다. 평균 자책점을 0점대를 유지하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올라섰다.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 역시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로운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기사를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이번 시즌 그 이상으로 해주시고 있다. 지난 시즌 경험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다. 지난 시즌 끝나고 훈련을 진짜 열심히 소화했는데 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 이로운은 23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79의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피안타율 역시 0.218로 매우 낮다.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평균자책점 0.90으로 뛰어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 무패, 홀드만 3개를 수확했다. 전날(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회말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올라와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6회말에도 이로운은 추재현과 박계범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정수빈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뛰어난 호투로 팀을 5-3 승리로 이끌어 승리 투수까지 됐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시즌 (이)로운이는 이제 아프지 않고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마무리를 맡아도 손색이 전혀 없을 정도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카드다. 6회 이후부터 9회까지 마운드 운영하기 너무 편하게 해주는 선수다. 어제 경시처럼 주자를 깔아놔도 이제 어느 정도 계산이 선다. 승부처에서 나갈 수 있는 1순위 카드다. 결국은 본인이 노력한 결과인 것 같아 감독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SSG는 21일 두산 상대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두산 선발 우완 최민석을 맞아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다. 20일 경기에서 19구를 던진 이로운 역시 문제 없이 불펜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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