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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요르단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이라크·쿠웨이트전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명단은 이라크·쿠웨이트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마지막 두 경기(9·10차전)에 나설 대표팀이다.
한국은 3차 예선 8경기에서 4승 4무(승점 16)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가 4점이라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진 못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예선 2연전에서 오만, 요르단과 잇따라 비기는 등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전 포함 예선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예정된 이라크와의 예선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파격적인 실험보다는 기존 유럽파 중심의 최정예 선발 명단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핵심 유럽파들은 소속팀 시즌을 모두 마친 뒤에도 다시 대표팀에 소집돼 월드컵 예선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뒤 과감한 실험을 예고한 일본과는 다를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그나마 김민재의 경우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데다, 최근에도 부상 여파가 남은 것으로 알려져 소집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기존 대표팀 명단을 중심으로 일부 포지션의 선수들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대표팀 명단을 꾸릴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이 최근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들을 직접 점검한 가운데, 특히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전북 현대·10골)의 깜짝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호는 6월 월드컵 예선을 마친 뒤 9월에는 북중미 원정길에 올라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