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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
'현역가왕2' TOP7을 비롯한 '한일톱텐쇼' 멤버들이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한 '본명가왕전' 특집으로 반전 웃음 폭격을 터트렸다.
지난 20일(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50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6.1%, 전국 시청률 5.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9주 연속으로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당당히 수성했다.
박서진은 전유진과 회식비를 걸고 맞선 '가왕전'에서 패배한 후 "파산핑이 될 뻔했다"라고 울분을 토했고, 이에 가왕 대결 2차전으로 예명 팀과 본명 팀으로 맞붙는 박효빈 대 전유진의 '본명가왕전'이 시작됐다. "박효빈이 누구야?"라는 질문에 박서진은 손을 번쩍 들었고, "스님은 '효'자가, 무속인은 '빈'자가 재수가 없다고 해서 철학관에 가서 이름을 받았다"라고 활동명을 바꾼 비화를 고백했다. 반면 전유진은 "알고 있는 가장 멋진 이름이 제니다. 전줴니로 활동해 보고 싶다"라며 특별한 예명을 쓰겠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예명 박효빈 팀은 진해성, 에녹, 최수호, 재하, 마이진, 린, 별사랑이 뭉쳤고, 본명 전유진 팀은 신승태, 강문경, 김다현, 아즈마 아키, 강혜연, 홍지윤, 이수연이 출격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첫 번째 감성 장인 별사랑과 신승태는 '너의 이름은 대결'에서 영화 OST로 맞붙었다. 신승태가 "50만 원 주고 활동명을 바꿨는데 예선 탈락을 해서 다시 본명을 썼다"라는 웃픈 사연을 전하자, 박서진은 "15만 원 주고 바꿨다"라고 황금 이름 박서진에 대한 금액을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별사랑은 신승태에게 '짐승태'라는 이름을, 신승태는 별사랑의 목소리가 현악기 같다며 '별로'라는 이름을 추천해 박장대소를 일으켰다. 별사랑은 '백치아다다'로 깊은 감정선을 표출했고, 신승태는 '앵두'로 감각적인 맛을 살려 감성을 끌어올렸지만 별사랑이 승리를 거뒀다.
첫 호흡을 맞춘 듀엣들의 대결에는 린과 진해성, 이수연과 홍지윤이 등판했다. 린은 "비성을 정말 독특하고 멋지게 쓰는 가수다"라며 진해성을 칭찬했고, 진해성은 설렘을 표했다. 이수연은 "홍지윤 언니가 제 롤모델"이라며 성덕이 된 팬심을 내비쳤고, 두 사람은 '돌팔매'로 탄탄한 목소리의 합을 완성했다. 린과 진해성은 독특한 비음을 가미한 '청실홍실' 무대로 극찬을 받았지만, 이수연과 홍지윤에게 패했다.
1대 가왕 전유진이 "춤으로 져서 자존심이 굉장히 상했다"라며 재하를 지목해 '리벤지 퍼포먼스 대결'이 이뤄졌다. 전유진은 "한동안 재하 때문에 댄스곡을 못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고, 요즘 핫한 대세 'Like 제니' 댄스 챌린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재하는 의기양양하게 'Like 제니'에 도전했지만 기상천외한 댄스를 구현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전유진은 '아카시아'로 남자 댄서와의 커플 댄스까지 더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재하는 '사랑은 어디에'를 택해 바닥을 뒹구는 코믹한 '이소룡 댄스'로 포복절도케 했고, "싸이가 나왔을 때의 충격"이라는 평가 속에 승리를 따내는 대반전을 이끌었다.
박서진과 홍지윤이 나선 '동갑내기 친구 대결'에서는 홍지윤이 박서진의 유일한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박서진은 홍지윤이 "유일하게 휴대폰에 저장된 여자 사람"이라며 전유진, 김다현 등 '톱텐쇼' 멤버들의 전화번호가 없다고 고백했다. 홍지윤은 '천년학'을 소리꾼 이성현을 투입해 구음까지 넣는 필살기 무대로 꾸몄다. 박서진은 '저어라'로 절절한 창법을 구사했고, 진해성이 구음을 더해 특별한 무대를 장식했지만 홍지윤이 승리를 차지했다.
'백마띠 대결'에는 1990년 백마띠인 진해성과 강혜연이 출격했고, 진해성을 향해 "90년생이었어?"라는 놀라움이 터졌다. 명예와 돈 중 어떤 게 좋냐는 질문에 진해성은 명예, 강혜연은 돈이라고 답했고, AI 운세풀이에서도 진해성은 "명예만 있는 이름"이라는 답을 들었다. 그러나 가왕 박서진이 AI 운세풀이에서 "돈과 명예를 다 얻어갈 수 있는 이름"이라는 답을 듣자 진해성이 "다시 검색해 보면 안 되나요?"라고 요청해 웃음을 안겼다. 진해성은 '꽃길'로 진한 여운을 남겼지만, 강혜연이 진해성의 '불나방'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면서, 승리를 꿰찼다.
예명 팀과 본명 팀 대세들이 맞붙는 대결에는 에녹-박서진-최수호와 전유진-아즈마 아키-김다현이 등판했다. 예명 트리오는 착하고 순한 이미지를 깨고 싶다며 팀명을 '곽두팔'로, 본명 트리오는 상큼함을 강조하는 팀명 '러블리단'으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전유진-아키-김다현은 '만리포 사랑'으로 사랑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세월아 청춘아'를 흥겹게 소화한 에녹-박서진-최수호가 승점을 획득했다.
마이진과 강문경은 '오해 노노 대결'에서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은 사연을 쏟아냈다. 마이진은 발음이 어려운 본명 김화진 대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착안해 직접 마이진이라는 예명을 지었다며 놀라운 작명 센스를 증명했다. 강문경은 "문경 홍보대사냐, 경북 문경 출신이냐고 하는 데 전혀 관계가 없다"라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마이진은 '삼수갑산'으로 웅장한 느낌의 보컬을 터트렸고. 강문경은 특유의 독보적인 음색으로 '드라마'를 열창해 승기를 잡았다.
에녹과 이수연은 '웃으면 복이 와요 대결'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MC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에녹은 "출연자 성을 자꾸 바꿔 부른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에녹은 '손이 참 곱던 그대'로 따스하고 다정한 '에녹표 감성'을 전했고, 이수연은 '사랑 참'의 묵직한 감정을 밀도 있게 뽑아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린과 김다현은 오랜만에 '린 대 유 대결'에서 승부를 다퉜다. 김다현이 유의 의미에 대해 "린 언니가 한 글자인데 각인이 잘 돼서 예명을 유로 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전하자, 린은 "한 글자는 검색하면 이상한 게 많이 뜬다"라고 애로사항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다현은 '꽃당신'에 꽃잎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더해 박수를 받았고, 린은 '대전 부르스'를 섬세한 완급 조절로 선보여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최수호와 아즈마 아키는 '별명이 너무해 대결'에서 이름에 얽힌 속사정을 토로했다. 본명이 최은찬인 최수호는 "일본에서 은짱으로 불렸는데 은찌가 일본어로 똥이었다"라고 마음 아팠던 기억을 전했다. 아키는 "아즈마 아키여서 자꾸 아즈마를 아줌마라고 부른다"라고 전해 폭소를 일으켰다. 최수호와 아키는 각각 '오늘 밤에'와 '인생찬가'로 맞섰고, 결국 카리스마 퍼포먼스를 더한 최수호가 승리하면서 2점을 획득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예명 박효빈 팀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