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바쁜 스케줄에도 유기견 봉사하는 이유.."남다른 개로몬" [개호강]

김미화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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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나가면 개호강'
/사진='집나가면 개호강'


반려견 관찰 리얼리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집 나가면 개호강' 제작진이 반려견과 출연진의 성장 스토리를 예고했다.

오는 25일 첫방송 되는 JTBC 새 예능 '집 나가면 개호강'은 '개호강 유치원'을 운영하는 전현무 원장을 비롯해 선생님이 된 전현무X강소라X조한선X박선영X'아이브' 레이가 유기견, 퇴역 군견 등 다양한 사연의 견생을 들려주는 관찰 리얼리티다.


반려견과 반려인의 공존 방법을 고민하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집 나가면 개호강' 제작진은 "원장 전현무 씨한테 모든 강아지들에게 사랑받는 '개로몬'이 있다더니, 정말 모든 원생과 케미가 좋더라"며 뜻밖의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바빠도 유기견 봉사에 나가는 전현무, 훈련사 자격증을 딴 아버지로부터 교육받은 강소라, 반려동물위탁운영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조한선, 반려동물 케어에 찐 진심 박선영, 일본에 두고 온 반려견에 대한 그리움이 큰 레이까지 모두 강아지에 진심인 강.친.자들이 한데 모여 남다른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다음은 '집 나가면 개호강' 제작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사진='집나가면 개호강'
/사진='집나가면 개호강'



-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수가 1천만이 넘는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실제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며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이 '내가 없을 때 집에 홀로 남는 반려견'에 대한 걱정이었다. 그렇다면 '이 반려견이 혼자 있지 않고, 원 없이 호강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공간이 '개호강 유치원' 이다. '집 나가면 개호강'은 이 '개호강 유치원'에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강아지들이 모여 사랑이 충만한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더불어 이 프로그램을 보시는 반려인들에게도 강아지와 인간이 서로 안전하게 공존할 방법, 내 반려견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 '개호강 유치원' 선생님으로 다섯 강.친.자들이 함께한다. 섭외의 기준은 무엇인가.

출연자의 한 가지 공통점은 '강아지에 대한 진심'이다. 전현무 씨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강아지 러버'로 소문이 나 있었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휴일을 유기견 봉사에 반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소라 씨는 미팅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아버님도 훈련사 자격증을 따실 만큼 가족 전체가 강아지에 진심인 분들이었다. 조한선 씨는 반려견 관련 사업의 CEO로서 누구보다 반려견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전문적인 반려견 케어를 위해 반려동물위탁운영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열정이 남달랐다. 박선영 씨는 고양이 집사인 줄로만 알았는데 주변에서 '그 사람 강아지에 찐이다'라며 추천을 많이 해줬다. 실제로 만나보니 개, 고양이 할 것 없이 모든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분이었고,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을 먹으며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상황이더라. 한 마디로 정말 찐이었다. 마지막으로 레이 씨는 일본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는 반려견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반려견을 직접 키울 수는 없지만 그럴수록 간절함은 더 커지는 법이다. 유치원에 오는 강아지들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대해주는 선생님이 되어줄 거라 확신할 수 있었다.

-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주목할 만하다. 어떤 분들인지.

'개호강 유치원'에 소중한 반려견을 등원시킬 학부모(반려인)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저희 출연자분들이 반려견에 케어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싶어 하셨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셔야 한다는 점에 가장 신경 썼다. 김효진 트레이너는 전문성은 물론 유기견 구조부터 봉사, 입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해온 경력까지 갖춰 '집 나가면 개호강'에 온 원생들에 대해 사전 만남부터 촬영이 끝난 후 케어까지 진심으로 해주셨다. 김성진 트레이너는 직접 강아지를 돌볼 출연자들의 트레이닝에 진심이었다. 촬영 전 출연자들을 따로 만나 다양한 트레이닝 법을 알려주실 정도로 열정을 보여주셨다. 두 분이 계셨기 때문에 갑자기 '개호강 유치원'의 선생님으로 부임한 다섯 출연자분들이 잘 적응하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들과 함께 촬영한다는 점에서 일반 촬영 현장과는 달랐을 것 같다.

회의를 거듭할수록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사전에 강아지별 유치원 등원 적합 여부를 전문가들과 함께 체크하고, 강아지들이 낯선 공간에서 타인, 타견과 오랜 시간 함께 촬영하느라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제작진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촬영장에 전문 트레이너, 수의사 선생님들이 24시간 상주해 주셨고 다행히 사고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

-'개호강 유치원'의 어떤 선생님이 가장 반려견과 교감을 잘했나.

강.친.자 분들이 사전 미팅 때 모두 자신이 담당하게 될 강아지들을 위해 1:1 맞춤 케어를 강조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구 한 사람 꼽을 수 없이 모든 분들이 다 담당 원생들과 교감을 보여줬다. 시간상 방송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박선영 씨의 경우 보호자 외엔 마음을 열지 못했던 유기견 출신 '로또'와의 라포를 위해 밤낮없이 함께 생활하며 지냈고, 레이 씨는 시청각 장애를 가진 '테토'라는 원생이 모든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보호자분께 따로 신호를 배워서 수업을 진행했다. 신기한 건 전현무 씨는 사전 미팅 때 본인에게 모든 강아지들에게 사랑받는 '개로몬'이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 모든 원생들과 케미가 좋았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아무래도 선생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도 원장 선생님의 역할이다 보니 전현무 씨가 유치원 분위기 케어에 가장 힘썼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유치원을 비워야 하는 날이면 도너츠, 소고기 등 간식을 한아름 들고 나타나 선생님들의 에너지 충전을 도왔다. 그런데 사실 저희 프로그램의 가장 큰 분위기 메이커는 견생들이었다. 긴 하루일과에 지쳤다가도 강아지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순간들이 많았다. 출연자뿐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이 강아지들 재롱에 피로를 녹였다.

-강아지들의 사연도 공개된다고

거리를 떠돌다 우연히 만난 보호자를 잊지 못해 50km 거리를 거슬러 반려견이 된 '로또', 군견으로 일생을 보내다 전역 후 견생 2막을 시작한 퇴역 군견 '우도', SNS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며 슈퍼 스타가 된 '김율' 등 개호강 유치원에 오는 강아지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다. 지내온 환경이 다르고, 성향도 모두 다른 강아지들을 한 곳에 모으는 것에 우려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누구나 한 가지 포인트라도 공감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섭외에 힘썼다.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까지 예고됐다.

-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이돌, 배우, 운동선수 등 다양한 인사들이 개호강 유치원을 찾아주셨다. 선생님들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는 '일일교사'로 와서 녹초가 될 때까지 강아지들을 케어해주기도 하고, 실제로 반려견을 개호강 유치원에 맡겨 주신 '보호자'도 있었다. 스포를 하나 보태자면 이분들 중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자진해서 재방문을 해주신 사례도 있었다.

-관전포인트는.

'집 나가면 개호강'에는 다양한 견생들과 초보 선생님들이 그려나가는 성장 스토리가 있다. '사람은 개고생 개는 개호강'이라는 원훈처럼 선생님들은 진심으로 보살피고 강아지들은 그 진심을 통해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며 지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주말 아침, 시청자분들도 힐링하시면 좋겠다.

한편 JTBC '집 나가면 개호강'은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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