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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간) "현재 중국은 예선 C조에서 4위 인도네시아에 3점 차로 뒤져 있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만약 인도네시아전에서 패배하면 중국의 조기 탈락은 확정되고, 이 경우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실제 중국은 6개 팀이 경합을 펼치고 있는 예선 C조에서 승점 6(2승 6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3차 예선은 1위와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 출전권을 얻지만 5위 이하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완전히 탈락한다. 특히 중국은 내달 5일 오후 10시 45분 예선 4위 인도네시아와 격돌하는데, 이 경기에서 패배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매체는 "인도네시아전에 패배할 경우 중국의 마지막 바레인전 의미는 사라진다. 문제는 인도네시아는 다수의 귀화 선수 덕분에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중국 입장에선 승산이 낮고 패배 가능성이 높다"며 "심지어 최종전 상대인 바레인은 여전히 월드컵 4차 예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종전인 중국전에서 큰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중국이 5연패로 예선을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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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소후닷컴은 "만약 월드컵 진출 실패가 확정될 경우, 축구대표팀은 대대적으로 선수 물갈이가 진행될 것이다. 30세 이상의 베테랑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대거 제외될 전망"이라며 "이 과정에서 옌쥔링(34), 왕달레이(36), 리레이(33) 등 베테랑 선수들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축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건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던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팀 수가 크게 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지만, 중국축구는 예선 중도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