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전에서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레전드 로이 킨. /AFPBBNews=뉴스1 |
맨유 레전드 출신의 로이 킨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유의 역사가 토트넘보다 조금이라도 더 무게가 있다"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을 보면 두 팀 사이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 맨유의 결승전과 우승 경험이 토트넘보다 유리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칼링컵(리그컵) 우승 이후 4개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최근 결승전 전적은 4전 전패다.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 20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에서 좌절을 경험했고, 2018~20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맨유는 같은 기간 9차례나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엔 각각 리그컵과 FA컵 등 두 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킨도 "맨유가 이길 거라고 확신까지는 하지 않지만, 결국 두 팀의 (결승·우승 경험) 차이가 맨유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 우승을 끝으로 리그컵 결승 3회 패배,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등 여러 차례 아쉬운 패배만 이어졌다"며 "킨 역시 토트넘의 최근 결승전에서의 아픈 패배 경험이 맨유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이 승리하면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캡틴' 손흥민 역시 프로 커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길 기회다. 토트넘과 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다.
![]() |
지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져 우승에 실패한 뒤 준우승 메달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토트넘 해리 케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