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위닝(오른쪽). /사진=뉴시스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간) "베이징 궈안이 공격수 장위닝(28)에 대한 의외의 결정을 발표했다"며 "그는 중국축구협회컵 3라운드에 공식적으로 불참한다. 그의 소식은 대다수의 중국 축구팬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장위닝은 중국 국가대표팀 핵심 스트라이커다. 지난 3월에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2경기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C조 4라운드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중국에 3차 예선 첫 승리를 안겼다. 11월 바레인전에서도 결승골을 작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6월 한국과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와 공중볼 3번을 모두 따내는 등 인상적인 몸싸움과 볼 소유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한 장위닝은 소속팀 베이징에서 주전 자리를 잃는 굴욕까지 당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본인의 경기력에 불만이 터진 장위닝은 라커룸을 파손하는 등 팀 분위기까지 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사령탑은 중국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 통하는 장위닝을 소속팀 경기에서 제외하기에 이르렀다.
![]() |
장위닝(왼쪽)이 다리를 쭉 뻗어 볼트래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락세가 뚜렷한 장위닝은 최근 소속팀 베이징에서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는 굴욕을 맛봤다. 심지어 다렌 잉보전에서는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실축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 현지 매체도 "장위닝의 슈팅 질이 좋지 않아 상대 골키퍼에 막힐 수밖에 없었다"고 혹평했다.
현 상황을 두고 '소후닷컴'은 "장위닝의 갑작스러운 결장은 중국 대표팀에도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주전 공격수 장위닝의 경기력은 중국 국가대표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팬들은 그가 빨리 정신력을 회복한 뒤 중국 축구에 계속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6월 3차 예선 2연전에 사활을 걸었다. 8차전까지 진행된 3차 예선에서 중국은 2승 6패 C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9차전 인도네시아전 패배 시 사실상 탈락 확정이다.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플레이오프(PO) 진출권 확보 실패가 유력하다.
![]() |
장위닝(오른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