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윌리엄 임신 때 부담감 多..한국 떠나야 하나 고민"[유퀴즈][별별TV]

김노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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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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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첫째 아들 윌리엄에게 아이스 하키를 가르친 이유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가 출연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아이들과 스킨십이 많은 편이었다. 등교해서 교실로 보낼 때 늘 뽀뽀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고 보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윌리엄이 피하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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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들 앞에서 그러는 게 창피하다고 하더라. 아빠와 뽀뽀하는 게 싫은 거다. 벤틀리도 어느 순간부터 정수리 뽀뽀만 허락하더라"고 두 아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윌리엄에 대해 "아이스하키 선수가 돼서 최근에는 (윌리엄이 속한) 팀이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샘 해밍턴은 "어릴수록 팀 스포츠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팀워크나 스포츠맨십 같은 것"이라고 윌리엄에게 아이스 하키를 배우게 한 이유를 밝혔다.

유재석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잠시 고민했고, 그 사이 벤틀리는 "같이 있는 거"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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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은 "연년생이라 힘들다. 가끔 벤틀리가 윌리엄을 잡으려고 할 때 힘들다. 외국에서는 형, 동생이 없는데 한국에서는 서열이 있지 않나. 국제 결혼이다 보니까 양국에 대해 다 이해시켜야 하니까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윌리엄은 아빠 샘 해밍턴에 대해 "아빠는 우리를 많이 혼내지만 사주는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이 데려가 주고 산책도 같이 해준다"고 말했고, 벤틀리는 "형과 싸우면 혼나지만 아빠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샘 해밍턴은 "9년 전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해야 할지 계속 한국에서 살아야 할지 여러 고민이 있었다. 가장이 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라고 과거 느낀 부담감을 고백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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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26살 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많이 생각난다. 그런 일을 겪어 보니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아이들에게 올인하고 하고 싶은 얘기도 바로 그 순간에 해야 한다고 느낀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으니까 어떻게든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윌리엄과 벤틀리를 향해 "아빠가 아빠로서 부족함이 많다. 모든 부모가 공감할 거다. 부모도 배우면서 가는 거다. 힘들 때도 많고 울고 싶을 때, 화날 때도 많겠지만 언제나 아빠가 너희 옆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빠는 항상 너희 편"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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