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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 전 아나운서 /사진=스타뉴스 |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백지연 전 아나운서, 코미디언 홍현희, 잔나비 최정훈,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백지연은 자신이 앵커 3개월 차에 겪은 방송 사고, 일명 '내 귀의 도청 장치' 사건을 언급하며 "해외 토픽에도 난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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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
이어 "원래 겁이 많은 편인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긴장이 안 됐다. 그때도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있다니'라고 생각하며 다시 뉴스를 진행했다. 뉴스 전달자가 뉴스 메이커가 된 사건이었다. 지금까지도 가장 강력한 방송 사고로 회자되는 사건이다. 방송 사고 전에는 방송국 출입이 자유로웠는데 그 이후 철옹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야외에서 방송을 하면 입에 파리도 들어가고 날파리도 들어간다. 그러면 그냥 꿀떡 삼키고 뉴스를 진행하면 된다"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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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
이어 "해외 취재도 남성 앵커만 나갔다. 그것도 목소리를 내서 여러 해외 취재를 다니며 기록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일을 그만둬야 하는 시대라 임신 9개월 때까지 뉴스를 진행했다. 총 14시간 근무를 했더니 임신 중독증처럼 몸이 부었다. 슬리퍼를 신고 뉴스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