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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2016~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UEL 우승을 노린 맨유의 꿈은 물거품 됐다. 현재 EPL 16위인 맨유는 UE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이 절실했지만 모든 영광은 토트넘이 가져갔다.
맨유는 점유율을 73대27로 앞서고 슈팅도 16대3으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굴리엘로 비카리오 골키퍼가 버틴 토트넘의 골문을 끝내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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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포로(오른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지금 이 순간, 난 패배를 변명하고 싶지 않다. 그건 내 방식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은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지금의 내겐 믿음이 필요하다"라며 "난 항상 생각이 열려있다. 구단 이사회와 팬들이 날 원하지 않는다면 난 다음 날 바로 맨유를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모림 감독은 "하지만 난 맨유 감독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내 능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만의 방식을 고수할 거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맨유 감독직을 이어나갈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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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루벤 아모림(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