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즌 최장 6⅔이닝+김도영 홈런' 쿠에바스 두드린 KIA, 2연패 탈출! 3연승 실패한 KT [수원 현장리뷰]

양현종.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낸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앞선 2경기와는 달랐다. KIA 타이거즈가 투타에서 모두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KT 위즈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KIA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8-3으로 이겼다. 4-3으로 앞선 5회 3점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KIA는 주중 3연전 스윕의 위기에서 벗어나 3연패를 막았다. KT는 3연승에 실패했다.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로하스(지명타자)-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1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 선발 투수는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섰다.

박찬호(유격수)-윤도현(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이우성(우익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역투하는 양현종.

1회부터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렀다. 1회초 1사 2루에서 KIA 김도영,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먼저 잡았다. 1회말에도 KT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로하스 타석에서 2루수 실책이 나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타구를 잡은 김도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2가 됐다. 다음 배정대의 3루수 방면 타구를 KIA가 포스아웃 병살타로 이어가지 못하며 KT가 3-2로 역전했다.

KIA는 2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이후 박정우의 중전 안타 다음 박찬호가 좌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3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4-3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최형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5회초 KIA는 1사 이후 최형우의 볼넷, 오선우의 중전 안타, 김석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우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7-3, 4점 차로 도망갔다. 8회말 KT는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다음 타자 안현민이 3루수 방면 타구로 병살을 당하고 말았다. 9회초 KIA는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오선우가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 8-3이 됐다.

KT는 9회말 로하스와 강백호가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또다시 병살타로 이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3안타를 친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KIA 선발 양현종은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자책점 0)으로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이어 등판한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에서는 박찬호와 박정우가 나란히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영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형우 역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5이닝 11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쿠에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