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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이 21일 키움전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연승은 지난달 23일 KIA전부터 29일 SSG전까지 거둔 6연승이었다. 이후로는 2연승도 없었다. 5월 중순을 한참이나 지나 다시 만들어낸 연승.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돌아온 김지찬(24) 효과를 언급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연승이 3주 정도 된 것 같다. 6연승 기록 세우고는 처음이다. 오래되긴 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5월은 암담했다. 16경기에서 3승 13패로 2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팀 타율은 0.270으로 전체 2위, 팀 홈런(56개)은 1위에 올라있지만 이 기간 타율 0.236에 그쳤다. 66득점으로 평균 수준이었으나 어딘가 투타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았다. 그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키움과 2경기에서 5월 첫 연승을 거둔 삼성은 2경기 연속 6득점했고 타선 전첵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박 감독은 돌아온 김지찬에게서 해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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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키움전 안타를 날리고 있는 김지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올 시즌 21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지만 타율은 0.360(75타수 27안타)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0.442로 높고 빠른 발로 도루 7개를 기록했다. 실패는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순도도 높다.
박 감독은 "김지찬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지찬이가 안타도 치지만 출루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상대팀이 지찬이가 루상에 나가 있으면 압박감을 갖는다. 또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김)성윤이도 있고 다음에 (구)자욱이, 디아즈, (류)지혁이까지 컨디션이 좋아서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번 타자에 김지찬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타격 1위 김성윤과 구자욱, 디아즈, 류지혁, 강민호 등으로 연결되는 타선에 짜임새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지찬이 효과가 우리 팀 분위기가 상승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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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가운데)이 득점 후 강민호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