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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는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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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 복귀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최형우(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
이번 시즌 KIA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 투수뿐 아니라 타자들도 하나 둘씩 이탈하고 있다. 뛰어난 투타 조화로 지난 시즌 KBO 리그 통합 우승을 이뤄냈는데, 완전체로 치른 경기가 이번 시즌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야수만으로 한정하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내야수 김도영을 시작으로 박찬호, 김선빈, 박정우, 나성범, 위즈덤 등이 이미 한 차례 이상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력이 있다. 여기서 김도영과 박찬호, 박정우가 돌아왔지만, 김성빈이 21일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2주 뒤 재검진을 한 뒤 복귀 일정을 조율한다. 최소 3~4주는 걸릴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형우까지 빠지면 곤란하다. 이번 시즌 최형운은 45경기에 나서 타율 0.340(156타수 53안타) 8홈런 32타점 OPS 1.038이다. 멀티 히트 경기는 15차례나 되고 득점권 타율 역시 0.390으로 매우 높다. 22일 수원 KT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최형우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486에 이른다.
이범호(44) KIA 감독 역시 흐뭇함을 감추지 않는다. 이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최형우의 활약에 위안을 받고 있다. 정말 고군분투해주고 있다. 이렇게 너무 잘 맞고 컨디션도 좋은데, 아무래도 뛰다보면 나이가 있으니 부상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 계속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체크하고 있다. (최)형우까지 다치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 덜 뛰고, 자제를 시키면서 경기를 치러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최형우는 지명타자로 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외야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가 4번에 불과하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좌익수 선발 출장이 마지막이다.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근육에 데미지가 쌓일 여지가 크다. KIA 역시 최형우를 지명타자로 고정하며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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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최형우(왼쪽)과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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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가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