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마침내 '다이노스 컴백홈', NC 61일 만에 창원 복귀! 30일 한화전부터 NC파크 쓴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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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NC파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다이노스 컴백홈'이 2달 만에 이뤄진다.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로 돌아간다.

NC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개최를 결정하며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을 공식화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창원NC파크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 무려 61일 만의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NC 구단의 요청을 받고 오는 30일 홈경기부터 창원에서 경기를 재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당초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울산시와 협의했으나,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진만 NC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과 팬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협력하겠다. 오랫동안 NC를 믿고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에게 가슴 뜨겁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NC는 2개월 간 사용이 중단되었던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을 앞두고,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을 창원NC파크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하며 1군 경기 재개를 준비한다. 두 경기 모두 18시에 시작되며, 27일 경기는 무관중으로, 28일 경기는 유관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KBO 허구연 총재는 오늘(23일) KBO 사무국에서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제1부시장)과 만나 창원NC파크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총재는 프로야구단 운영에 있어서 연고지 지자체가 갖는 책임과 의무에 대해 강조하고, 앞으로도 팬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창원NC파크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창원특례시가 NC 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사진=뉴시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사진=뉴시스




지난 3월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도중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면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중 A씨는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31일 오전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구단의 자체 점검은 완료됐지만, 창원시 차원의 진단 결과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며 면밀한 점검을 요구했다. 재개장이 미뤄졌다. 결국 NC는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공문을 통해 "재개장 결정 등에 관한 법적 권한이 없다"며 창원시와 공단, NC 구단의 협의 하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도 부랴부랴 다음날 "오는 18일 이후 NC 다이노스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에서 협의하면 경기가 치러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NC 구단은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 시점이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NC는 "창원시의 정비 일정이 지연될 경우, 이로 인해 팬 여러분께 혼란과 더 큰 실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임시 홈경기를 지원해주신 울산시에 대한 도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18일부터 계획대로 문수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창원시에서는 그사이 재개장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구장을 공개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창원NC파크 복귀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 주장 손아섭은 "홈과 원정의 차이라고 하면 창원NC파크 트레이닝 시설의 좋은 장비가 큰 도움이 되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다"고 했고, 또한 "(가정을 꾸린) 선수들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고 있다"며 걱정했다.

창원NC파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NC파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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