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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를 하는 양현종(왼쪽)과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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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
KIA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8-3으로 이겼다. 4-3으로 앞선 5회 3점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주중 3연전 스윕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선 연패를 끊으며 대구 삼성 주말 3연전 길에 올랐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KIA는 이번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 KBO 리그 통합 우승을 이뤄낸 KIA지만, 이번 시즌 완전체로 치른 경기가 거의 없다. 야수만으로 한정하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내야수 김도영을 시작으로 박찬호, 김선빈, 박정우, 나성범, 위즈덤 등이 이미 한 차례 이상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력이 있다. 여기서 박찬호와 김선빈, 박정우가 돌아왔지만, 김선빈이 다시 종아리 근육 손상 소견으로 부상자 명단에 다시 올랐다.
투수 쪽에는 핵심 좌완 불펜이었던 곽도규까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5선발 겸 스윙맨 역할을 잘 해주던 우완 황동하까지 교통사고를 당하며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다.
22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비자책) 하며 시즌 3승째를 거둔 양현종은 경기 종료 후 "확실히 저희 팀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온다면 감히 말씀드리지만 정말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조금 버티고 한다면 좋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고 중간 투수들도 많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잘 잡아 봐야 한다. 현재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러한 책임감이 7이닝에 가까운 이닝 소화로 이어졌다. 이기는 것도 이기는 것인데, 불펜 투수들을 최대한 아껴야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이범호(44) KIA 감독의 생각 역시 비슷하다. 이 감독 역시 "앞으로 치러 나가야 할 경기가 많다. 중요한 경기도 많이 남아있다. (부상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위급한 상황에 있다 보니,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쓸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가야 한다"며 여름의 본격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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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를 내려오며 박수를 쳐주는 KIA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