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모드리치까지 떠나 혼자 남았다, 7년 전 레알 우승샷... 카르바할 홀로 덩그러니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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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 /사진=스포츠키다캡처
레알 마드리드의 2017~2018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 /사진=스포츠키다캡처
7년 전 함께 '별들의 무대' 우승을 이뤄낸 동료들. 이제 모두 떠나 혼자 남았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모드리치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마친 뒤 팀을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레알과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온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모드리치까지 떠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영광의 멤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팀 부주장 다니 카르바할 뿐이다.

스포츠전문 스포츠키다는 이날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의 결승전 멤버들을 소개했다. 당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 이스코(레알베티스), 마르셀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팀 우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까지만 해도 모드리치와 카르바할이 영광의 멤버 자리를 지켰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카르바할 혼자 남게 됐다. 마르셀루, 토니 크루스, 라파엘 바란은 은퇴까지 선언했다.


다르게 생각하면 레알이 새 시대를 맞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 여름 레알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차기 사령탑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셜만 안 났을 뿐이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여기에 영입생들도 대거 합류한다. 잉글랜드 리버풀을 떠나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잉글랜드 본머스 센터백 딘 후이센이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 후이센의 경우 영입 공식 발표까지 떴다. 이외에도 레알은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마르틴 주비멘디와 연결되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한편 모드리치는 레알 레전드로 남게 됐다. 레알 선수로 활약한 14년간 무려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6회나 차지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등 여러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모드리치는 레알 구단 123년 역사상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모드리치는 오는 24일에 열리는 라리가 최종 38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팬들과 뜨거운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모드리치는 "그 순간이 왔다. 결코 원하지 않았던 때다. 이게 축구다. 인생에서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며 "세계 최고 팀의 유니폼을 입고 위대한 일을 해내고 싶었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다니 카르바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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