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전에서 또 실려나간 오베르단... 박태하 감독 "큰 문제없을 것"→포항 '안도의 한숨' [안양 현장]

안양=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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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오베르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오베르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부상 복귀전에서 들것에 실려나간 오베르단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 구단과 팬들 입장에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한 답이다.

박태하 감독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2-0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오베르단과 관련 질문에 "다음 경기에 뛰고 싶어서 먼저 나온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시즌 5골로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오베르단은 지난 수원FC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날 약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초 한 달가량 부상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복 속도가 빨랐다.

다만 오베르단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후반 36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또 빠져나갔다. 자칫 추가 부상 우려가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박 감독은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에 대비한 것 같다. 3일 후에 있을 경기를 준비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왼쪽)이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어정원을 안아주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왼쪽)이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어정원을 안아주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포항은 어정원의 선제골과 김인성의 쐐기골을 앞세워 안양을 2-0으로 완파하고 최근 공식전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박태하 감독은 "쉽지 않은데 모든 면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전반전엔 몸 상태가 충분하지 않아 안 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후반전엔 선수들이 바뀐 부분들에 대해 잘 인지를 했다"고 했다.

이어 "어정원은 좋은 선수임에도 지난해에는 제자리가 아닌 자리를 소화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며 "조르지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력만 이어진다면 팀도 한 걸음 더 올라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2(6승 4무 5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박 감독은 "안정적이라고 말을 하기가 어렵다. 그 말만 하면 이상하게 꼬인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도전하는 입장에서 경기하자고 전달하고 있다. 조금씩 희망이 보이는 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러면 팀이 조금 더 강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홈에서 완패를 당한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비가 오는데도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 줬는데,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저희의 대응이 잘 먹히지 않았던 거 같아 반성하고 있다. 잘 복기해서 다음 경기엔 재발하지 않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9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수비 불안에 대해 유 감독은 "공격적인 압박이나 더 위에서 라인을 형성하는 부분들을 개선해야 될 거 같다"며 "공격적인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미스가 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선제 실점을 한 뒤 역전승이 아직 없다. 쉽지가 않다"며 "마무리나 찬스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반복해서 훈련하고 있고, 미팅을 통해서도 준비하고 있는 경기에서 안 나와서 안타깝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안 된다면 조직적으로, 또 기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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