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태극기를 두른 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 |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올여름 소속팀을 떠날 수도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10명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손흥민을 두 번째로 언급하며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이번 여름만큼) 더 나은 결별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이제 레전드 자격으로 토트넘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2008년 이후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은 지난 1월 계약 연장을 통해 내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팀에 묶어뒀지만, 이는 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여있고, EPL에서는 30경기에 출전해 7골만을 기록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는데, 구단은 최고 연봉자인 그를 이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캡틴의 이적을 아쉬워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여름은 양 측이 결별하는 가장 적절한 시점처럼 보인다"며 "더 나은 결별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그동안 토트넘 구단에 오랜 충성심을 보였던 손흥민 입장에서 오랜 한이었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이제는 미련 없이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사실상 유일한 이적설이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에는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
물론 현지 전망과 정반대로 동행을 더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손흥민도 커리어 막바지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 '별들의 전쟁' 무대에 도전하는 선택지를 택할 수도 있다.
한편 가디언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다르윈 누녜스, 앤드류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 에데르송(이상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선수들로 꼽았다.
![]() |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태극기를 두른 채 트로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