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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의 리버풀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안필드에디션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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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
독일 키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리버풀 구단 수뇌부에서 비르츠 영입을 승인했고, 비르츠 역시도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보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그동안 비르츠 영입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던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 영입 실패를 인정하고 대체 선수 영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이날 "비르츠의 EPL 이적이 유력해졌다. 바이에른 뮌헨도 상황을 인지하고 다른 두 명으로 타깃을 바꿨다"며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을 위해 1억 3000만 유로(약 2018억원)에서 1억 5000만 유로에 달하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비르츠 역시 이미 리버풀 구단과 합의를 이뤘고, 현 소속팀인 레버쿠젠 역시도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리버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은 지난 2022년 7월 다르윈 누녜스 영입에 들였던 8500만 유로(약 1320억원)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도 "비르츠는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의 타깃이지만, 선수 본인이 리버풀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 거주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고, 바이에른 뮌헨 구단 역시도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을 더 선호한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같은 날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 구단에 공식 접촉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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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이적 임박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캡처 |
쾰른 유스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비르츠는 최근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핵심적인 역할을 한 에이스다. 2023~2024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골·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시즌 역시도 10골·12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이상의 기록을 남겼다. 2003년생의 어린 나이에 잠재력까지 더해져 몸값도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현재 시장가치는 1억 4000만 유로(약 2173억원)에 달한다.
그간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 구단은 레버쿠젠과 같은 리그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그러나 2024~2025시즌 EPL 챔피언인 리버풀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고, 선수 역시도 EPL행을 선호하면서 리버풀로 급선회했다.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EPL 왕좌 수성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반면 비르츠 영입이 좌절된 바이에른 뮌헨은 부랴부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하파엘 레앙(AC밀란) 등 대체 후보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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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