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배우 진서연이 20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2.20 /사진=이동훈 photoguy@ |
![]() |
/사진=MBN·채널S ‘전현무계획2’ |
'전현무계획2'에 출격한 진서연이 전현무-곽튜브와의 강원도 '먹트립'에서 남편과의 달콤 살벌한 결혼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화끈한 입담과 매력을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30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가 '카리스마 甲' 여배우 진서연과 강원도에서 바다를 삼킨 먹방을 선보이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강원도 명물 '장칼국수' 양대산맥 맛집과 유명한 '강릉 초당두부' 식당 중 엄선한 맛집은 물론, 직접 잡은 생선만 파는 횟집인 '강릉 관식이네'를 섭렵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고급 정보와 쉴 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곽튜브와 함께 동해 어달항에 뜬 전현무는 "난 이맘 때 쯤엔 무조건 여기로 온다. 네가 좋아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이하 '폭싹') 느낌 나지?"라며 시작부터 감성에 젖었다. 이어 그는 "오늘 첫 끼는 강원도 지역이 원조인 장칼국수!"라고 선포했다. 이후, '장칼국수' 양대산맥 맛집을 엄선한 두 사람은 각자 흩어져 맛 검증에 나섰다. 'MZ 맛집'을 택한 전현무는 장칼국수에 찬밥까지 말아 침샘을 폭발시켰고, '64년 전통'의 노포에 들른 곽튜브는 "괜히 원조가 아니지. 냉이가 킥!"이라며 '엄지 척'을 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특별한 맛을 자랑한 '장칼국수' 양대산맥 맛집을 섭렵한 두 사람은 이후 '먹친구' 진서연과 만났다. 세 사람은 함께 '강릉 초당두부' 식당 중 고르고 고른 '찐' 맛집으로 이동했다. 여기서 이들은 초두부, 모두부, 순두부 전골을 클리어했으며, 식사 중 곽튜브는 "제가 실은 고도비만이라 다이어트를 많이 한다. 하루에 딱 한 끼만 먹는다"고 돌발 고백했다. 그런데 그는 '1일 1폭식' 식단 사진을 보여줘 진서연을 경악케 했다. 보다 못한 진서연은 출산 40일 만에 28kg 감량한 식단으로 화제가 된 만큼, 자신만의 팁을 그에게 알려줬다. 그는 "낫또 3통을 먹는데, 달걀 노른자와 신김치를 넣고 비벼서 밥 대신 먹는다. 작품을 찍을 때는 삼시세끼 이렇게 먹는다. 실제로 배우들은 촬영장에 밥차가 와도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알찬 먹방을 마친 뒤, 세 사람은 회를 먹으러 출동했다. 차 안에서 전현무는 "'폭싹' 관식이네 집 같은 곳"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싱싱한 식당이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식당 사장님은 "저는 이 집에서 태어난 어부다. 그날 그날 잡은 물고기를 팔고 있다"고 강조했고, 전현무는 "어부, 자연산이라는 두 단어가 너무 강력하다"며 '쌍따봉'을 날렸다. 직후, 밑반찬인 보리숭어 회무침, 우럭 미역국, 전복회, 각종 해산물은 물론, '자연산 모둠회'까지 나오자 세 사람은 감탄을 터뜨렸다.
폭풍 먹방 중, 전현무는 진서연의 대표작인 영화 '독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너무 센 역할을 하면 가족들 반응이 어떠냐"고 물었다. 진서연은 "'독전'이 원래 전라 노출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대본 보고 '이거 못 하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진짜 멋있다'며 하라고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모두가 놀라워한 가운데, 진서연은 이 식당의 시그니처인 '짬뽕 물회'를 먹으면서 9세 연상의 남편과 첫 만남 에피소드도 방출했다. 그는 "남편과 이태원 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흔들어 제끼고 있는데 나보다 스테이지를 많이 쓰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자기 영역을 넓히려고 절 엉덩이로 치면서 기싸움을 걸었다. 속으로 '못생겨 가지고 왜 저래?'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친구의 지인이었고, 진서연은 "그 친구 때문에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그날 남편이 "우리 집에 3D TV 있는데 같이 보자"며 '저세상 플러팅'을 했다"고 결혼에 이른 과정을 생생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진서연은 "우리 남편이 끼가 많아서 방송에 나오고 싶어 하는데 제가 절대로 노출을 안시킨다. 부부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의 꼬리표가 될 수 있다"고 해, 전현무-곽튜브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이어 진서연은 "남편은 남편의 삶대로, 나는 나의 삶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사랑한다"며 마라맛 잉꼬부부의 이야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