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가 쉽게 나오네" 투수 오타니, 마침내 타자 상대한다... 25일 메츠전서 라이브 피칭 예고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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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를 지켜보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를 지켜보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후 2년 만에 투수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5일 뉴욕 메츠와 경기 전에 타자들과 실전 형식으로 치르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후 약 2년 만이다. 이후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다저스에 입단했고, 그 뒤로는 캐치볼과 불펜 피칭만 했을 뿐 투수로서는 아직 뛰지 못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첫해인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전념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어 가치는 입증했다. 하지만 7억 달러의 몸값에는 투·타 겸업 선수로서 높은 평가가 들어있었고,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신중을 기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타자를 실제로 상대하기 전에 모든 구종을 다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을 세웠다. 지난 21일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구종인 슬라이더와 커브를 처음 던졌고, 이 기준을 통과하자 첫 라이브피칭 일자가 잡힌 것.


첫 라이브 피칭을 앞둔 사령탑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과 일본 매체들과 현지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공이 정말 좋아 보인다. 시속 94~95마일을 쉽게 던진다"고 감탄하며 "오타니는 정말 잘 준비해왔다. 나는 내 감정을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설렘을 떨칠 수 없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무리 빨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기까지는 올스타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가장 최근 50개의 공을 던졌고 라이브 피칭 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뛰지 않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빅리그 복귀를 준비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쳤던) 왼쪽 어깨 수술 후에는 투구 강도를 높이기 전에 조금 더 신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를 지켜보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를 지켜보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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