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보기→순위 하락' 유송규, 한국오픈 3라운드 3위... 선두 삭산신과 3타 차 [춘천 현장]

춘천=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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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규. /사진=대한골프협회(KGA) 제공
유송규. /사진=대한골프협회(KGA) 제공
16번홀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 수성을 노렸던 유송규(29)가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대회 셋째 날을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유송규는 24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코스(파71)에서 열린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3위로 뒤처졌다.


2라운드 결과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유송규는 3라운드 전반전을 보기 1개로 끝낸 뒤 후반전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6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오른쪽으로 빠지는 실책으로 더블보기를 기록해 2타를 잃으며 1위 경쟁에서 밀렸다. 마지막 두 홀에서 파를 기록한 유송규는 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뿜 삭산신. /사진=대한골프협회(KGA) 제공
뿜 삭산신. /사진=대한골프협회(KGA) 제공
대회 둘째 날까지 5언더파로 2위를 달리던 뿜 삭산신(태국)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7언더파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사돔 깨우깐자나(태국)도 2타를 줄이며 6언더파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강윤석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6위에서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기환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 입회 후 우승이 없었던 유송규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GA)에 따르면 유송규는 2라운드가 끝난 뒤 "최근 식단 조절로 30kg 정도를 감량했다. 발목을 다친 적이 있어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성공 후 통증이 사라졌다"며 "한국오픈은 꼭 우승하고 싶다. 욕심 내지 않고 편하게 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급 선수들도 이번 대회서 좁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핀 위치로 고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2라운드 도중 볼을 모두 소진해 기권했다. 2021년 대회 우승자 이준석은 2라운드 137위로, 올 시즌 KPGA 상금 3위를 기록 중인 김백준은 공동 77위로 컷탈락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5억 원과 함께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강윤석. /사진=대한골프협회(KGA) 제공
강윤석. /사진=대한골프협회(K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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