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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선동열 전 감독. /사진=OK 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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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의 팬클럽인 선사모 회원(오른쪽과 왼쪽)이 농아인 선수들에게 야구물품 전달식을 하고 있다./사진=OK 금융그룹 |
24알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 본선이 진행됐다. 지난 17일 총 9팀이 예선전에 참가했고 충주성심학교와 고양 엔젤스, 대구호크아이즈, 청주드래곤아이즈가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농아인 대회는 이닝제가 아닌 시간제로 열려 1시간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승패를 가린다. 2024년 대회에는 7회팀이 참가했는데 2개 팀이 더 늘었다. 저변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준결승 1경기를 앞둔 오후 12시 30분부터 개회식이 열렸다. 대화장을 맡은 선동열 전 감독은 개회사를 통해 "대회마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투지를 보고 있는 농아인 선수들을 볼 때면 저 역시 존경심이 들고 감동을 느낀다. 이번 대회 역시 한층 더 성장한 기량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대회가 열린 지 4년째가 된다. 멋진 환경에서 훌륭한 기량을 펼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농아인 야구 발전에 항상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님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대회 준비를 훌륭하게 해주시는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 조일연 회장님에게도 감사 인사를 린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선동열 전 감독은 "대회를 보다 보면 '야구에 대한 열정이 참 대단하구나'하는 것을 느낀다. 야구라는 것이 쉽지 않은데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렇게 야구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정말 내가 조금 더 도와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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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열 감독이 협찬한 간식거리. /사진=OK 금융그룹 |
선동열 감독 역시 "정말 좋은 일을 위해서 이렇게 선수들의 간식거리도 보내주셨고, KBO에서도 도와주셨다. 이렇게 두루두루 해주시니까 너무나 감사드린다. 좋은 일에 이렇게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동열 감독과 농아인야구대회의 인연은 2010년 1회 대회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최윤 회장과 친분이 있는 선동열 감독이 1회 대회에서 시구했고 2019년 10회 대회부터 선동열 감독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최윤 회장 역시 농아인야구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선 감독 역시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기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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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기뻐하고 있는 충주성심학교. /사진=OK 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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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직후 기뻐하는 고양 엔젤스. /사진=OK 금융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