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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은 24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오명진(유격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케이브(우익수), 양석환(1루수), 김기연(포수), 강승호(2루수), 임종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두산은 전날 5회 1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8회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빗줄기가 더욱 굵어진 끝에 경기는 결국 1-1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으로서는 클로저 김택연까지 빠르게 올리면서도 8회를 버티지 못한 게 통한의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두산이 승리를 노리는 가운데, 오명진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대전신흥초-한밭중-세광고를 졸업한 오명진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9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5000만원. 올 시즌 전까지 1군 경력은 많지 않았다. 입단 첫해인 2020시즌 5경기, 이듬해인 2021시즌에는 2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이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4년에 복귀해 2경기를 뛰었다.
그런 오명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부문 깜짝 1위로 등극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오명진은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2루타 2개, 3루타 1개, 5타점, 4득점, 1도루(1실패) 3볼넷, 출루율 0.467, 장타율 0.556, OPS(출루율+장타율) 1.02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산의 신데렐라가 된 오명진은 이제 주전 내야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포지션을 골고루 소화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42. 올 시즌 그는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117타수 34안타) 2루타 7개, 3루타 2개, 1홈런 18타점 15득점, 2도루(0실패) 12볼넷 25삼진 장타율 0.410, 출루율 0.362, OPS(출루율+장타율) 0.77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346에 달한다. 오명진이 올 시즌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울러 두산 선발 최원준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최원준이다. 총 52⅓이닝 동안 50피안타(8피홈런) 21볼넷 31탈삼진 29실점(26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6, 피안타율 0.253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