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넘은 정해영 기특한 SUN "좋아하는 후배 아들이라 더 좋다→오승환 기록만큼 갔으면"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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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폐회사를 하고 있는 선동열 전 감독. /사진=OK 금융그룹
24일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폐회사를 하고 있는 선동열 전 감독. /사진=OK 금융그룹
정해영(왼쪽)-정회열 부자가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정해영(왼쪽)-정회열 부자가 2024 KBO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선동열(62)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기록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4)에 대해 언급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제16회 선동열배 OK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도중 정해영의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으로 이름이 언급됐다는 스타뉴스의 물음에 "지금도 제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을 보면 제 입장에서는 언제나 좋은 일이다. 더구나 제가 좋아하는 정회열 후배님의 아들분이기 때문에 더 좋다. 이렇게까지 잘하니 더 기특하다"고 웃었다.


정해영은 지난 17일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서 5-2로 앞선 상황에서 9회 구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히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선동열의 132세이브 기록을 넘어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에 이름을 올렸다. 더블헤더 2경기를 쓸어담은 덕분에 17일에만 2세이브를 수확한 정해영은 통산 13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정해영의 이번 시즌 성적 역시 1승 2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매우 뛰어나다.

선 감독은 "사실 저의 세이브 기록은 마무리를 처음부터 했던 것이 아니고, 잠깐 맡았던 보직이라 그 기록은 언제든지 경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침 또 제가 좋아하는 후배님의 아드님께서 이렇게 하니까 더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거즈 역사로 길이 남게 될 정해영에 대한 덕담까지 남겼다. 선 감독은 "앞으로 (정)해영이 같은 경우에는 아직 젊은 선수니까, 오승환(43)이 갖고 있는 기록 만큼, 그 이상까지 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거즈를 넘어 KBO 리그 역사까지 새로 쓰라는 것이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뛴 오승환은 KBO 리그에만 무려 427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최다 1위다.


정해영. /사진=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17일 정해영이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하자 홈 구장 전광판에 이를 기념하는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17일 정해영이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하자 홈 구장 전광판에 이를 기념하는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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