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선일' 대전-창원 경기시간 오후 5시→2시 변경, 이유는 "선관위 요청으로"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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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전경.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전경.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대한민국을 5년 동안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 치러진다. 보다 원활한 투표와 개표 관리를 위해 일부 프로야구 경기 시간이 변경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한화 이글스-KT 위즈), 창원 NC파크(창원 NC-LG 트윈스)에서 열릴 KBO리그 2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2시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유는 명확하다. KBO는 "경기 시간대 야구장 인근 대통령선거 개표 진행으로 원활한 개표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오는 29일과 30일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열린다.

종전 6월 3일엔 대전과 창원을 비롯해 서울 잠실구장(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 인천 SSG랜더스필드(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모두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었다.


창원 NC파크 전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 NC파크 전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그러나 대전과 창원만 경기 시간이 변경됐다. 통상 공휴일 등의 경기 시간이 변경되는 건 대체로 지상파 중계 관계로 인한 것이었으나 이번엔 5년에 한 번 열리는 대통령선거로 인한 것이었다.

다른 구장들과 달리 대전과 창원의 경우 개표가 진행하는 곳이 인접해 있었고 야구 종료 예정 시간과 개표 시작 시간이 겹칠 우려가 있어 개표시간 지연 등 변수가 생길 우려가 있어 선관위가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화생명볼파크는 이날까지 KBO 최초 20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할 만큼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장이고 NC파크 또한 불의의 사고 이후 다시 돌아가게 되는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우려가 큰 구장이다.

대선이 열리는 6월 3일은 일찌감치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프로야구 팬들은 사전투표 혹은 본투표에 참가한 뒤 평일 경기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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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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