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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4일(한국시간) "중국 국가대표팀의 사활을 건 선수 명단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며 "귀화 선수인 양밍양(청두 룽청)의 첫 국가대표 발탁은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두의 핵심 미드필더 양밍양은 29세의 나이에 첫 국가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 출신의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를 둔 귀화 선수다.
양밍양의 첫 발탁 소식에 '소후닷컴'은 "중국 팬들은 양밍양에 대한 의심을 쏟아내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그를 '유럽 유소년 육성의 찌꺼기'라고 혹평하고 있다. 심지어 나이도 많은 선수다. 양밍양의 국가대표팀 합류는 조롱을 받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탈락 위기다. C조 8경기에서 2승 6패로 최하위다. 9차전인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패배 시 사실상 월드컵 예선 탈락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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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
중국 '시나스포츠'도 이번 대표팀 소집에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해당 매체는 "생사가 걸린 싸움에서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중국 감독은 전과 비슷한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신인을 소집해 실험할 시간도 없다"며 "일부 대표팀 선수들의 뛰어난 성적은 중국 슈퍼리그 수준에서만 국한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대륙 간 클럽 대항전에서는 큰 격차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매체는 "이번 대표팀 선수들은 이반코비치 감독과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수비진도 우려스럽고 미드필더의 신체 조건 역시 좋지 않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6월 A매치 2연전에 사활을 건다. 오는 5일 인도네시아와 3차 예선 9차전을 치른 뒤 10일 바레인과 최종전에서 아시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진입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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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어바인(오른쪽)의 슈팅이 중국의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