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기록 날아갔다, 최종전 '부상 결장' 확정... 단 4명만 이뤘던 '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무산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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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상태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상태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3·토트넘)의 2024~2025시즌 여정이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홈팬들 앞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과의 2024~2025 EPL 38라운드 최종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소식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일부 선수들은 브라이턴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아직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할 예정이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발가락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만큼 결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지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해 그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이밖에 이브 비수마는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브라이턴전 출전 여부는 50대 50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상태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상태 태클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손흥민과 로메로는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각각 교체와 선발로 출전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나섰고, 로메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각각 팀의 주장과 부주장이기도 하다.


사령탑이 직접 손흥민의 EPL 최종전 결장 소식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EPL 대기록' 도전 역시도 막을 내리게 됐다. 9시즌 연속 도전하던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에 아쉬운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8시즌 연속 EPL 무대에서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PL 역사상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달성한 건 손흥민이 EPL 역대 7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였다.

나아가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통해 앞서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등 단 4명만 이뤘던 9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AFPBBNews=뉴스1
다만 이번 시즌 손흥민의 EPL 득점 기세는 다소 주춤했다. 30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한때 강등 위기설까지 돌 정도로 팀의 리그 성적이 워낙 좋지 못했던 데다 시즌 후반부엔 부상 여파까지 더해졌다.

그나마 시즌 막판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서 남은 3골을 채우면 EPL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새길 수 있었다. 다만 여전히 부상 여파가 남아있고,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경기인만큼 EPL 최종전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결국 손흥민의 2024~2025시즌 기록은 EPL 30경기 7골·9도움을 비롯해 잉글랜드 리그컵 1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도움 UEFA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등 시즌 11골·11도움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2일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개인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팀의 17년 무관의 한을 털어낸 '캡틴'으로도 구단 역사에 남았다.

손흥민이 24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24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24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우승 퍼레이드에서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24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우승 퍼레이드에서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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